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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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하여 - 여러 종류의 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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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특히 우리나라는 회식문화, 음주문화, 접대문화가 짙은 경향이 있는데,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술을 즐기는 문화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전반적으로 크게 건강에 위험을 주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는 반면, 권장 지침 이상의 알코올 섭취는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된다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음은 간에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 과음하지 않는 수준인 적절한 양의 술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요?


미국은 표준잔의 용량을 14g 정도의 알코올이라고 정해 놓고 있습니다. 14 g은 12oz의 일반 맥주(5% 알코올 도수 기준), 5oz의 와인(12% 알코올 도수 기준), 또는 1.5oz의 양주(40% 알코올 도수 기준)에 해당됩니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술에 관하여 - 미국 술 한잔의 정의

미국은 65세 미만인 여성의 적정음주량을 하루 1표준잔 이내 또는 일주일에 7 표준잔 이내로, 65세 미만의 남성은 하루 2 표준잔 이내 또는 일주일에 14 표준잔 이내로, 65세 이상은 성별의 구분 없이 하루 1 표준잔 이내 또는 일주일에 7 표준잔 이내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적정음주로 인해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위의 그림을 참고하셔서 알코올 도수에 따라서 1 표준잔의 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반면, 과음이나 폭음으로 인한 건강 관련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미국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은 하루 3 표준잔 초과 또는 일주일에 7 표준잔 초과로, 남성은 하루 1 표준잔 초과 또는 일주일에 14 표준잔 초과를 ‘과음’으로 정해 놓았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한 번에 여성의 경우 4 표준잔 이상, 남성의 경우 5 표준잔 이상 마시면 ‘폭음’으로 간주합니다. 여성의 적정음주량이나 과음, 폭음의 기준이 남성의 그것보다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인 이유는 여성의 신체가 남성의 신체보다 상대적으로 작음으로 인하여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더 많은 알코올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술에 관하여 - 파티에서 와인으로 건배

그렇다면, 술이 우리의 건강과 삶에 도대체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과음이나 폭음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장기적 과음이나 폭음은 삶의 질을 낮추고, 때로는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은 개인 건강의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암 발생과 관련해서는 음주자가 구강암, 인두암, 또는 후두암에 걸릴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발병률도 음주자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와 암 발병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많습니다. 2021년 JAMA연구지에 실린 삼성 병원과 숭실대학교 연구원들의 논문도 음주와 암 발병과의 관련성을 명확히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1,200만 명의 한국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음주가 여러 악성종양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음주의 빈도가 알코올 섭취량보다 위장암의 발병에 더 큰 위험 요소라는 결과도 발표하였습니다.


만성적인 과음은 췌장염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고, 심한 경우 급성 췌장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1 표준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경화와 만성 알코올 섭취로 인한 사망률이 1.5배 정도, 그리고 매일 2-3 표준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2.5배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통풍이 있으신 분들은 술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풍으로 오는 급성 관절염의 고통은 그것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절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거든요. 알코올로 인한 간이나 췌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 역시 술을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식도염이나 위장염이 있으신 분들은 그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알코올 섭취를 절제하셔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임신부와 술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것 알고 계시지요? 현재 임신 중이시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술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으며, 유산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술에 관하여 - 소녀가 임신중인 엄마 배에 뽀뽀

흥미로운 연구결과 중 하나는, 적당한 음주는 당뇨 발병률을 낮출 수도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음이나 폭음을 하는 그룹에게선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한 잔의 와인이 공복 혈당을 거의 20 포인트나 낮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그렇듯 정확한 요인을 밝히는 연구를 디자인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음주자와 비음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은 경우가 참가자들을 관찰하여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음주 외에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기에 어느 한 연구 결과만을 가지고 이것은 절대적으로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포스팅을 읽고 생각해 볼 것은 ‘모든 것은 적당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음이나 폭음은 결코 건강에 좋지 않고, 아예 술을 마시지 않지는 않더라도 적당한 선에서 즐기면 적어도 과음할 때에 비해 건강에 해가 가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까요. 미국에는 Alcoholics Anonymous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인한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연령이나 성별 등 아무런 조건 없이 무료로 모임에 참가하셔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잔 하시고 싶으시다면, 천천히 와인 한 잔 정도 즐기심으로써 건강한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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